회사 메일과 일정은 아웃룩으로 관리하고, 개인 일정은 오래전부터 네이버 캘린더에 쌓아두셨다면 고민은 보통 같습니다. 화면 두 개를 번갈아 보다가 치과 예약과 팀 회의가 같은 시간에 잡혀 있는 걸 뒤늦게 알게 되죠. 그래서 “네이버캘린더 아웃룩 연동”을 검색해 보면 대부분 “CalDAV로 연결하세요” 한 줄이 끝입니다. 정작 아웃룩에는 CalDAV 계정을 추가하는 메뉴가 없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포기합니다.
이 글에서는 어떤 아웃룩을 쓰는지에 따라 연동 방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정리하고, 실제로 연결할 때 막히는 지점과 일정 중복·누락을 피하는 설정까지 순서대로 다룹니다.
먼저 알아둘 것: 네이버 캘린더와 아웃룩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네이버 캘린더는 외부 기기와 일정을 주고받을 때 CalDAV라는 표준 방식을 씁니다. 아이폰 기본 캘린더나 맥의 캘린더 앱은 CalDAV를 기본으로 지원해서 계정만 추가하면 바로 붙습니다.
아웃룩은 사정이 다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Exchange 방식을 중심으로 아웃룩을 만들었고, 현재 기준으로 윈도우용 아웃룩(클래식·새 버전 모두)에는 CalDAV 계정을 추가하는 기본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둘을 이으려면 아래 셋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 방법 | 동기화 방향 | 자동 갱신 | 난이도 | 추천 대상 |
|---|---|---|---|---|
| CalDav Synchronizer(무료 추가 기능) | 양방향 또는 단방향 선택 | O (주기 설정) | 중 | 클래식 아웃룩(데스크톱) 사용자 |
| ICS 파일 내보내기 → 가져오기 | 네이버 → 아웃룩 1회성 | X | 하 | 이사하듯 한 번 옮기고 끝낼 분 |
| 휴대폰에서 두 캘린더 함께 보기 | 각자 유지, 화면만 합침 | O | 하 | 새 Outlook·맥 아웃룩 사용자, 회사 PC에 설치가 막힌 분 |
본인이 어떤 아웃룩을 쓰는지 모르겠다면 아웃룩 왼쪽 위를 보세요. 상단에 ‘새 Outlook’ 토글이 켜져 있으면 새 버전이고, 리본 메뉴에 ‘파일’ 탭이 있고 COM 추가 기능을 관리할 수 있으면 클래식 버전입니다. 이 구분이 은근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설명할 추가 기능 방식은 클래식 아웃룩에서만 동작합니다.
네이버캘린더 아웃룩 연동 1단계: 네이버 쪽 준비
아웃룩에서 뭘 하기 전에 네이버 계정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여기서 빠뜨리면 나중에 “아이디·비밀번호가 틀렸다”는 오류만 계속 보게 됩니다.
2단계 인증을 쓰는 경우
네이버 2단계 인증을 켜둔 계정이면 평소 로그인 비밀번호로는 외부 프로그램에서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를 따로 만들어 써야 합니다.
- 네이버 로그인 후 내정보 → 보안설정으로 이동합니다.
- 2단계 인증 항목의 관리 메뉴에서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 관리를 찾습니다.
- 사용할 종류(예: 기타 또는 Windows)와 기기 이름을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생성합니다.
- 생성된 비밀번호를 바로 메모해 둡니다. 창을 닫으면 다시 볼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메뉴 이름과 위치는 네이버 개편에 따라 조금씩 바뀌므로, 안 보이면 네이버 고객센터에서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로 검색해 확인하세요.
2단계 인증을 쓰지 않는 경우
이 경우 평소 네이버 비밀번호로 접속됩니다. 다만 해외 로그인 차단이나 새 기기 로그인 알림 같은 보안 설정 때문에 첫 접속이 막힐 수 있습니다. 연결 직후 네이버 앱에 로그인 알림이 오면 본인 접속이 맞다고 확인해 주면 됩니다.
서버 주소는 일반적으로 https://caldav.calendar.naver.com을 씁니다. 아이폰에서 CalDAV 계정을 추가할 때 쓰는 주소와 같습니다.
2단계: 클래식 아웃룩에 CalDav Synchronizer로 연결하기 🔧

CalDav Synchronizer는 오픈소스 무료 아웃룩 추가 기능입니다. 오래된 프로젝트지만 현재까지 CalDAV를 클래식 아웃룩에 붙이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쓰입니다. 공식 배포처(GitHub 또는 공식 사이트)에서만 받으세요. 이름이 비슷한 재배포 파일은 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 아웃룩을 완전히 종료한 뒤 설치 파일을 실행합니다. 켜둔 채로 설치하면 리본에 메뉴가 안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 아웃룩을 다시 열면 상단에 CalDav Synchronizer 탭이 생깁니다.
- 먼저 아웃룩 일정에서 새 캘린더 폴더를 하나 만듭니다. 이름은 ‘네이버 캘린더’처럼 알아보기 쉽게 정하면 됩니다.
- CalDav Synchronizer 탭 → Synchronization Profiles → 프로필 추가(+)를 누르고 종류는 Generic CalDAV/CardDAV를 고릅니다.
- Outlook folder에는 3번에서 만든 빈 폴더를 지정합니다.
- DAV URL에 https://caldav.calendar.naver.com/, Username에 네이버 아이디(@naver.com 없이 아이디만 넣는 경우가 많음), Password에 비밀번호(2단계 인증 사용 시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 Test or discover settings를 누르면 네이버 캘린더 목록이 뜹니다. 연결할 캘린더 하나를 고릅니다.
- 동기화 방향(Synchronization mode)과 주기(Sync interval)를 정하고 저장합니다.
- Synchronize now로 첫 동기화를 돌린 뒤 일정이 들어왔는지 확인합니다.
막상 해보면 7번에서 한 번 막히죠. 네이버에 캘린더를 여러 개(내 캘린더, 가족, 운동 등) 만들어 뒀다면 목록도 여러 개 뜨는데, 프로필 하나에 캘린더 하나만 연결됩니다. 세 개를 다 보려면 아웃룩 폴더 세 개, 프로필 세 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귀찮아도 이렇게 나눠두면 색상 구분이 그대로 유지돼서 오히려 보기 편합니다.
동기화 방향, 어떻게 고를까
| 모드 | 동작 | 이런 분께 |
|---|---|---|
| Outlook ↔ Server (양방향) | 어느 쪽에서 수정해도 반영 | 아웃룩에서도 개인 일정을 입력하는 분 |
| Server → Outlook (단방향) | 네이버 일정을 아웃룩에서 보기만 | 회사 PC에서는 확인만 하고 입력은 폰으로 하는 분 |
| Outlook → Server (단방향) | 아웃룩 일정을 네이버로 복사 | 회사 일정을 폰의 네이버 캘린더에서 보고 싶은 분 |
처음이라면 Server → Outlook 단방향으로 시작하는 걸 권합니다. 며칠 써보면서 반복 일정이나 종일 일정이 제대로 들어오는지 확인한 뒤 양방향으로 바꿔도 늦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양방향으로 돌렸다가 설정이 꼬이면 네이버 쪽 원본 일정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거든요.
동기화 주기는 기본값이 수십 분 단위로 잡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5~15분 정도로 줄이면 체감상 충분히 실시간에 가깝습니다. 너무 짧게 잡으면 네이버 쪽에서 잦은 접속을 제한할 수 있으니 1~2분 같은 극단적인 값은 피하세요.
3단계: 새 Outlook·맥·회사 PC라면 이렇게 우회하세요
A. 한 번만 옮기면 되는 경우 – ICS 파일 이동
네이버 캘린더를 정리하고 아웃룩으로 아예 넘어갈 생각이라면 파일로 옮기는 게 제일 간단합니다.
- PC 웹 네이버 캘린더 → 환경설정 → 가져오기/내보내기 메뉴에서 캘린더를 내보냅니다. ICS 형식 파일이 저장됩니다.
- 클래식 아웃룩은 파일 → 열기 및 내보내기 → 가져오기/내보내기, 새 Outlook·웹 아웃룩은 일정 화면의 캘린더 추가 → 파일에서 업로드로 불러옵니다.
- 가져올 대상 캘린더를 고를 때 기본 캘린더가 아닌 새 캘린더를 지정합니다.
이 방식은 말 그대로 복사입니다. 이후 네이버에 추가한 일정은 아웃룩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걸 모르고 “연동했는데 새 일정이 안 들어온다”고 헷갈리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B. 계속 둘 다 써야 하는 경우 – 휴대폰에서 합쳐 보기
회사 PC에 프로그램 설치 권한이 없거나 새 Outlook을 쓰고 있다면 PC에서의 자동 연동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럴 땐 관점을 바꿔서 휴대폰 캘린더 앱 하나에 둘을 모으는 쪽이 훨씬 편합니다.
- 아이폰: 설정 → 캘린더 → 계정 → 계정 추가 → 기타 → CalDAV 계정 추가에서 네이버 정보를 넣고, 같은 곳에 회사 Exchange(Outlook) 계정도 추가합니다. 기본 캘린더 앱에서 두 일정이 한 화면에 보입니다.
- 안드로이드: 기본적으로 CalDAV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가 많아 DAVx⁵ 같은 동기화 앱이 필요합니다. 네이버 캘린더를 기기 캘린더에 붙인 뒤, 삼성 캘린더나 구글 캘린더 앱에서 아웃룩 계정과 함께 봅니다.
- 맥: 맥 기본 캘린더 앱에 CalDAV(네이버)와 Exchange를 모두 추가하면 PC 화면에서도 합쳐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웃룩 모바일 앱은 현재 기준으로 CalDAV 계정 추가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웃룩 앱 안에서 네이버 일정을 보려는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끝나니 시간 아끼세요.
자주 하는 실수와 주의사항 ⚠️
연동 자체보다 연동 이후에 생기는 문제가 더 골치 아픕니다. 직접 해보면 아래 다섯 가지에서 대부분 걸립니다.
- 기존 기본 캘린더에 바로 연결하기: CalDav Synchronizer를 회사 기본 일정 폴더에 연결하면 회사 회의가 네이버로 올라가거나, 첫 동기화 때 일정이 뒤섞입니다. 반드시 빈 폴더를 새로 만들어 연결하세요.
- 파일 가져오기와 자동 연동을 동시에: ICS로 한 번 가져온 상태에서 추가 기능까지 연결하면 모든 일정이 두 개씩 보입니다. 하나만 고르세요.
- 2단계 인증 상태에서 일반 비밀번호 입력: 인증 오류(401)가 반복되면 십중팔구 이 경우입니다.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로 바꿔 넣으면 해결됩니다.
- 네이버 비밀번호 변경 후 방치: 비밀번호를 바꾸면 연동이 조용히 끊깁니다. 아웃룩에 오류 표시가 눈에 잘 안 띄어서 며칠 지나서야 알아채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간대 설정 차이: 해외 출장 중에 아웃룩 시간대를 바꾸면 종일 일정이 하루 밀려 보이기도 합니다. 일정이 하루씩 어긋나면 윈도우와 아웃룩의 표준 시간대부터 확인하세요.
회사 보안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회사 계정 아웃룩에 외부 추가 기능을 설치하거나, 업무 일정을 개인 네이버 계정으로 내보내는 행위를 사내 규정으로 금지하는 곳이 있습니다. 설치 전에 IT 담당 부서 정책을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단방향(Server → Outlook)으로만 쓰면 업무 정보가 밖으로 나가지 않아서 문제 소지가 줄어듭니다.
상황별로 어떤 방법이 맞는지 정리 💡
| 내 상황 | 추천 방법 |
|---|---|
| 개인 PC, 클래식 아웃룩, 양쪽에서 수시로 입력 | CalDav Synchronizer 양방향 |
| 회사 PC, 설치 허용, 개인 일정 확인만 | CalDav Synchronizer 단방향(Server → Outlook) |
| 새 Outlook 또는 맥용 아웃룩 | 휴대폰·맥 기본 캘린더 앱에서 합쳐 보기 |
| 회사 PC 설치 불가 | 휴대폰에서 합쳐 보기 |
| 네이버 캘린더를 정리하고 아웃룩으로 이사 | ICS 내보내기 → 가져오기 1회 |
시간 절약 팁도 하나 드리면, 양방향 연동을 쓸 거라면 새 일정은 한쪽에서만 입력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기술적으로는 어느 쪽에서 입력해도 되지만, 동기화 주기 사이에 양쪽에서 같은 일정을 수정하면 충돌이 나고 한쪽 수정 내용이 덮어써질 수 있습니다. 개인 일정은 네이버, 업무 일정은 아웃룩으로 입력처만 나눠도 이런 문제는 거의 사라집니다.
핵심 요약
- 아웃룩에는 CalDAV 기본 지원이 없어서 클래식 아웃룩은 CalDav Synchronizer로, 새 Outlook·맥은 휴대폰이나 맥 기본 캘린더에서 합쳐 보는 방식으로 해결합니다.
- 2단계 인증 계정은 애플리케이션 비밀번호가 필요하고, 연결은 반드시 빈 새 캘린더 폴더에 합니다.
- 처음에는 단방향으로 시작해 며칠 확인한 뒤 양방향으로 넓히고, 파일 가져오기와 자동 연동은 함께 쓰지 마세요.
네이버 캘린더 아웃룩 연동은 한 번에 매끄럽게 끝나는 작업은 아닙니다. 그래도 내 아웃룩 종류만 정확히 알면 갈 길은 정해져 있습니다. 오늘 10분만 투자해 설정해 두면 일정 겹칠 걱정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추가 기능의 메뉴 이름이나 네이버 보안 설정 위치는 업데이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화면이 다르면 각 공식 안내 페이지를 함께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네이버 캘린더를 아웃룩에 어떻게 연동하나요?
아웃룩이 CalDAV를 기본 지원하지 않아서 직접 연결이 안 됩니다. 클래식 아웃룩 사용자는 CalDav Synchronizer 추가 기능을 설치하거나, 모든 사용자가 ICS 파일로 일회성 이전을 하거나, 휴대폰에서 두 캘린더를 함께 보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새 Outlook인지 클래식 아웃룩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아웃룩 왼쪽 위를 보면 됩니다. 상단에 '새 Outlook' 토글이 켜져 있으면 새 버전이고, 리본 메뉴에 '파일' 탭이 있으면 클래식 버전입니다. CalDav Synchronizer는 클래식 아웃룩에서만 작동합니다.
아웃룩에 네이버 캘린더 연동했는데 새 일정이 안 들어와요
ICS 파일로 옮기는 방식은 일회성 복사라서 이후 일정이 반영되지 않습니다. 계속 동기화하려면 CalDav Synchronizer를 사용해야 하며, 동기화 주기를 5~15분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