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 계산하는 법, 출생연도를 12로 나눈 나머지면 돼요

아이 띠를 적어야 하거나 누가 “몇 년생이면 무슨 띠야?” 하고 물어볼 때, 손가락으로 거꾸로 세다 보면 꼭 하나씩 어긋나더라고요. 출생연도를 12로 나눈 나머지만 보면 바로 나와요. 다만 1월이나 2월 초에 태어났다면 한 번 더 따져봐야 해요.

출생연도를 12로 나누면 바로 나와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띠’ 항목을 보면 띠는 태어난 해의 지지를 동물 이름으로 부르는 말이에요. 쥐·소·범·토끼·용·뱀·말·양·잔나비(원숭이)·닭·개·돼지 순서로 12년마다 한 바퀴 돌아요. 한국천문연구원 달력자료에서 2026년은 병오년, 그러니까 말띠 해예요.

2026년을 말띠에 맞춰 놓고 거꾸로 짝을 지으면, 출생연도를 12로 나눈 나머지와 띠가 이렇게 맞아요.

나머지 띠 나머지 띠
0 원숭이 6 호랑이
1 닭 7 토끼
2 개 8 용
3 돼지 9 뱀
4 쥐 10 말
5 소 11 양

예를 들어 1990년생은 1990을 12로 나눈 나머지가 10이라 말띠, 2018년생은 나머지가 2라 개띠예요. 휴대폰 계산기로 나누면 소수점이 나오는데, 정수 부분에 12를 곱해서 원래 연도에서 빼면 나머지가 나와요.

1월·2월 초에 태어났으면 기준부터 정하세요

띠가 바뀌는 날은 양력 1월 1일이 아니에요. 같은 백과사전 ‘사주’ 항목에는 역술에서는 입춘을 새해의 시작으로 보고, 설을 쇠었어도 입춘 전이면 지난해 간지로 연주(태어난 해)를 세운다고 나와 있어요. 띠는 그 해 간지의 뒷글자라서, 사주를 볼 때는 입춘이 기준이 되는 거예요.

반면 ‘설’ 항목은 설을 한 해의 시작인 음력 1월 1일로 설명해요. 그래서 설을 기준으로 띠를 말하는 집도 있어요. 간단한 띠 계산기 중에는 양력 연도만 보고 계산한다고 적어둔 곳도 있고요. 1~2월생이라면 기준이 되는 날 전에 태어났는지 먼저 보고, 그 전이면 출생연도에서 1을 빼고 위 표로 계산하면 돼요.

올해와 내년은 날짜가 이렇게 갈려요

설날과 입춘 날짜는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정보 사이트의 ‘달력자료’에서 연도만 고르면 나와요. 직접 열어 보니 음력 표 첫 줄(1월 1일)이 설날이고, 24절기 표에 입춘이 시·분까지 적혀 있었어요.

한국천문연구원 2026년 달력자료 음력 표와 24절기 입춘 시각

2026년은 입춘이 2월 4일 5시 2분, 설날이 2월 17일이에요. 그래서 2월 4일 5시 2분부터 2월 16일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입춘 기준이면 말띠, 설 기준이면 뱀띠가 돼요. 올해는 둘 사이가 13일이나 벌어져 있어서, 할머니가 부르는 띠와 사주 앱에 뜨는 띠가 다를 수 있겠더라고요.

2025년은 순서가 반대였어요. 설날이 1월 29일이고 입춘이 2월 3일 23시 10분이라,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설 기준 뱀띠, 입춘 기준 용띠예요. 2027년은 입춘이 2월 4일 10시 46분, 설날이 2월 7일이라 그 사이에 태어나면 입춘 기준 양띠, 설 기준 말띠예요.

입춘 당일에 태어났다면 시각도 봐야 해요

백과사전 ‘입춘’ 항목을 보면 입춘은 태양의 황경이 315도에 오는 때라서, 날짜만이 아니라 정확한 시각이 있어요. 2019년 서울신문 기사에서도 역술인들은 띠가 바뀌는 시점을 이 입춘 시각으로 본다고 했어요. 2026년 2월 4일 새벽에 태어났다면 5시 2분 전이냐 후냐에 따라 사주상 띠가 뱀띠와 말띠로 갈리는 셈이에요. 사주를 보러 간다면 출생 시각까지 같이 알려주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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